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by 신현광 posted Nov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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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존귀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인디헤나 마을에 들어와 나무를 베어가고 숯가마를 만들어 대량으로 숯을 반출하던 파라과이 사람들에 대한 편지를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 이따끄르 시의 법원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하였습니다. 법원에서 보낸 경찰들이 나무를 무단으로 베어 팔던 사람들을 내보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이미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갔지만 법원에서 보낸 문서를 보고 아무 대항없이 철수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인디헤나 형제들을 속이고 토지를 빼앗으려던 사람들을 철수시키고 나서 혹시 그들이 저희들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하신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마을 회의에서 설득하여 그들을 철수시켰는데 이번에는 경찰이 와서 철수를 시켰으니 사실 좀 염려도 됩니다. 그러나 더 이상 큰 나무들이 잘려지지 않고 우리 인디헤나 형제들의 환경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저희들의 신변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것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곳이 울창한 숲이었다. 나무를 운반하던 길이 새로 생기고 버리고 간 나무들도 보인다.


 

아직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숯가마를 운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나무를 베어가는 사람들과 다른이들이었습니다. 나무를 운반할 수 있는 소와 수레를 가지고 일하는 이들은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숯가마를 만들어 준다고 속이고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마을에 들어와 추장인 뻬드로를 속이고 뻬드로에게 6십만 과라니(약100불)을 빌려주었습니다. 뻬드로는 그 빌린 돈으로 아주 고물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여 이따끄르 시에 다니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자기 부인을 구타하기도 했답니다. 이 숯을 굽는 사람들은 뻬드로가 진 빚을 갚아야지만 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만들어진 숯들을 마을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에게는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추장인 뻬드로의 허락하게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뻬드로는 저희에게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거짓말을 했던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저희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뻬드로를 설득하고 이들과의 거래를 취소하고  마을의 공동이익과 공동체의 재산을 지킬수 있는 결정들이 나와야 하는것입니다. 뻬드로도 자신의 결정이 잘못된것을 인정하고 있고 마을 공동체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에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외부인들에 의해 커다란 숯가마에서 숯이 구워지고 있다.

 


외부인이 만든 숯들은 마을사람들과 상관없이 모두 팔려 나간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의 사랑안에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와 인권을 선포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와 권리를 우리를 속이는 자들에게 빼앗기지 말아야 함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우리들의 힘입니다. 이것이 선교입니다. 이것이 선교사가 할 일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까레리아이 마을에서의 성경공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귀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이 마을에 조그만 학교가 있고 법적으로는 교사가 한명 파송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을이 외지고 이마을에서 교사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부족의 선생님이 와야 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월급도 주지 않기 때문에 오는 선생님들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다른 일들을 핑계삼아 마을을 떠나 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위해 2003년부터 기도하며 적어도 이마을 사람이 교사가 되게 하는 것 까지 돕는일을 진행했습니다. 드디어 올해 크리스티노 형제가 초등학교를 가르칠수 있는 교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라빠스 학교에서 며칠을 묵으며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내년 새학기 부터는 까레리아이 마을의 학교에서 까레리아이 출신의 교사가 아이들을 교육하게 된것입니다. 끄리스티노 형제는 교회에서 주일마다 설교자로 사역하는 일꾼입니다. 이제 이마을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릴 뿐 아니라 이 마을 출신의 교사가 교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맨위의 사진은 교사자격을 취득하고 기념으로 이미경 선교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동안 보낸 선교편지는 http://www.e-lapaz.org/?mid=pastor 에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11월 17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