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이 넘치는 라빠스 공동체

by 신현광 posted Apr 1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시며 소망이신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해마다 부활절이 지나면 날씨가 바뀌어 시원한 날씨가 됩니다.   파라과이는 지금  카톨릭 주교 출신의 대통령이 10년 전 자신이 가톨릭 주교로 있을 때  한 여성과의 관계에서 아들을 둔 사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아버지가 맞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자신의 고백으로 일부에서는 위선자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공개하고 인정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톨릭 주교 시절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카톨릭 내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그의 개혁정책 실행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라빠스 선교 공동체는 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소망가운데 평안합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빠스꾸아' 라고 불리는 초코렛으로 만든 부활절 선물을 함께 나누며 지냈습니다.

 

 

hazelbien20095.jpg


신현광 선교사가 부활의 기쁜 소식을 증거하고 있다

 

인디헤나 마을에서는 여러가지로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 까레리아이 마을을 브라질 농장주가 개간을 하고 추수한 것을 나누기로 하는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기위해 마을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안드레가 추장으로 일하면서 이번 개간 사업이 추진되었는데  자기 혼자 모든 이권을 챙기려는 시도를 하다가  마을 공동체에게 알려졌습니다.  항의하러 간 뻬드로 (안드레보다 전에 추장이었던 사람) 에게 권총을 쏴서 뻬드로의 팔을 관통하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얼마나 속상한지 모르겠습니다.  가난해도 행복하게 한마음으로 신앙생활 하던 사람들인데 이권때문에 총을 쏠 정도로 마음이 완악해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뻬드로의 치료를 도와주고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하고, 성도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뻬드로는 다행이 중상은 아니어서 이제 상처가 아물어가지만 아직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안드레는 이 마을에서 쫒겨나 더 이상 이 마을에 들어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화해자이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번 부활절에 모든 악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비록 오지에 살고 있는 가난한 인디헤나 성도들이지만 진리와 정의의 영원한 승리를 바라보는 소망을 가지고 믿음안에서 살자고 외쳤습니다.  방학동안에 무너졌던 교실쪽의 지붕과 벽을 수리했지만 재정이나 자제운반등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완전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앞에 나무를 심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부터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

 

 

hazelbien20096.jpg



 라빠스 학교는 부활절 맞이 수련회를 하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까지 고난주간에 수련회를 했는데 고난주간에는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시기적으로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올해부터 부활절을 지내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활절 수련회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말씀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는 다양한 그룹 활동으로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올해 수련회의 주제는 'Haz el bien, sin mirar a quien' 입니다.  상대가 누구인가를 보지 말고 선을 행하라는 뜻의 스페인어입니다.   잠언 3:27의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말씀을 주제로 화해자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르치고 서로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우리 라빠스 학교 학생들이 이 사회의 화해자가 되고 주님 말씀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hazelbien20091.jpg


이번 부활 수련회의 주제는 '누구인지 보지 말고 선을 행하라' 였다

 

 

이곳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악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며,  선교의 열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변화되지 못했던 아니 더 악하게 변한 모습을 보며 저희들의 연약함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표시가 안나는 것 같지만, 지금 우리가 바라볼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복음에 감격하여 살아가는 성도들과 저희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리고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이 바로  저희들이 이곳에서 이렇게 사역해야 할 이유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