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 사람들이 심방대원이 되어

by 신현광 posted Nov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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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을 마무리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번 기도부탁 드렸던 중남미 선교사 대회는 6개국 16가정 50명의 선교사와 가족이 모여 남미선교를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하며 은혜로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실무자로서 어려움이 없이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라 빠스 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세례공부반이 개설되어 몇몇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라 빠스 학교는 다음주 부터는 학기말 시험이 치러지게 됩니다. 일년동안 받은 축복들을 세어보는 귀중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따끄르의 까레리아이 부족 마을에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주간에 2명의 아기가 새로 태어났습니다.  까레리아이 인디헤나 학교의 새로오신 선생님이 아들을 낳았고, 또 한 자매가 딸을 낳았습니다. 이미경 선교사와 두 산모를 위해서 조그만 선물을 가지고 심방하였습니다. 이 마을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축하를 받은 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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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집을 방문하여 하나님 말씀으로 축하하고 아이를 안고 축복기도를 하는데 구경온 동네사람들이 부러워 하였습니다. 동네사람 모두가 심방대원이 되었답니다.  만삭이 된 다른 자매가 자기 출산 예정일을 가르쳐 주면서 그때도 꼭 와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기의 출생기념으로 ..

 

이 아이들을 위해 물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우리 예수님안에 뿌리를 내리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무에 기대어 서있는 아주머니가 이 동네의 산파입니다. 믿음안에 있는 자매인데 제가 'Doctora(여자의사)'라고 불렀더니 부끄러워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좋아했습니다.

이 마을에 조그만 학교가 있고 법적으로는 교사가 한명 파송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을이 외지고 이마을에서 교사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부족의 선생님이 와야 합니다. 교육부에서는 월급도 주지 않기 때문에 오는 선생님들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다른 일들을 핑계삼아 마을을 떠나 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마을 사람이 교사가 되게 하는 것 까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교는 판자집 하나에 망가진 책상이 전부랍니다.

작년은 인디헤나 학교를 위한 비젼을 새우고 실태조사를 하며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까레리아이 부족의 사역을 구체화 시키면서 이 부족들과 가까워지며 그리스도안에서의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가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인디헤나 사역의 내년의 구체적인 저희의 꿈은 27가정 9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과 학교가 함께 있는 아담한 건물입니다. 현재는 까시께(추장을 이곳에서는 까시께라고 합니다.)의 집 앞마당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비젼을 주시고 꿈을 구체화 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늘 파라과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생각날 때마다 꼭 저희를 위한 기도의 부탁을 드립니다.

 

2003년 11월 8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