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by 신현광 posted Sep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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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고국의 태풍소식을 CNN Espanol에서 들었습니다. 남부지방에 특히 피해가 많다고 하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곳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파라과이는 이제 여름철로 접어듭니다. 얼마전부터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한국과 꼭 같은 시간입니다.
한국의 낮 12시는 이곳의 전날 밤 12시가 됩니다.  

 

20020923.JPG



계절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 전염병을 비롯한 질병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는 갑자기 '디프테리아'가 유행처럼 번져 아순시온에서도 몇 명이 사망하고 이곳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도 몇 명이 지난주에 사망했습니다. 감기처럼 증세가 시작되지만 고열과 함께 목에 염증이 생기면서 24시간내에 목이 막혀 숨지는 무서운 병입니다.
어릴 때에 DPT를 맞았어도 요즘 유행 하는 디프테리아를 예방하려면 다시 예방 접종을 해야한답니다.
저희가 보건부에 특별히 부탁해서 라 빠스 학교 전교생이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저와 이미경 선교사도 함께 맞았습니다.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픈것을 참아가며 주사는 맞았습니다. 사실 더 재미있는 표정은 옆에서 기다리는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육체와 마음, 영혼이 건강하게 자라가는 어린이가 되길 바랍니다.

벌써 9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년에 사용해야할 교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긴 여름 방학동안에 교실 증축공사를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도둑이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건물이 완성되지 않아서 빈공간으로 남아있던 부분에 알루미늄 사다리등 공사 장비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이런 것들을 훔쳐갔습니다.  
담이라도 쌓아놓아야 될 것 같아서 학기중이지만  증축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이층의 남은부분은 교실 2개와 화장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공사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형편은 어렵지만 일단 2층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공사가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골조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보내주신 2천불의 선교헌금으로 일단 시작이 되었지만 이번 공사가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총공사비가 10,000불정도 들 것 같습니다.  그냥 벽만 쌓은 것이 아니고 슬라브까지 쳐야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더 들어갈것 같습니다.  모든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기 때문에 그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일단 외벽이라도 막아야 하기에 공사는 시작했지만 마무리까지  하나님께서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null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운동장이 좁아서 교회의 옆에 있는 조그만 공간에서도 축구를 합니다.
그런데 바닥도 울퉁불퉁하지만 옆의 담이 낮아 자꾸만 공이 옆집으로 넘어갑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공이 넘어가기 때문에  높은 담을 쳐야 하겠지만 저희로서는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옆집 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어떨 때 주인이 없으면 그 집 개가 공을 다 물어뜯어 공을 못쓰게 만든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좁은 운동장이라도 재미있게 활동하는 공간이니까 바닥도 고쳐주고 담도 높게 처달라고 하지만  이번에 시작된 교실 증축 공사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축구하다가 공이라도 넘어가면 저희는 미안해서 슬그머니 그 자리를 피해버리고 맙저니다.  넓은 잔디운동장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뛰어 놀기 때문에 축구를 할수 없어 꼭 교회옆의 작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합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며 선교사역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엡 3:20)"심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 주님께서 이번의 일도  '넘치도록','능히' 하실줄 믿습니다.  

파라과이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와 저희 성도들이 전염병, 도적이나 강도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살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실 증축공사가 은혜롭게 마무리될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옆의 조그만 운동장 정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002. 9. 12  목요일 오후에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