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리아이 부족 세례식

by 신현광 posted Jan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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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영광돌리며 문안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형제들인 까레리아이 인디헤나 마을에 경사가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 마을을 방문하여 까시께(추장을 까시께라고 부릅니다.) 집의 마당에서 예배들 드리고 말씀을 배웠습니다. 벌써 2년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세례공부가 있었습니다.

글을 읽을줄 아는 사람이 두세명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안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삶과 영원한 생명이 예비되어 있음을 알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도들입니다.


 

 

세례공부중인 까레리아이 성도들


세례공부에는 29명이 신청했지만 외지로 나간이들이 있어  20명이 세례공부를 마쳤습니다.씨우닫 델 에스떼의 교회로 갈때에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못한다고 하자 세례받을 사람이 7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15살이 넘은 여자들은 모두 젖먹이 아기를 데리고 있기때문에 여자는 한명도 못간다는 것입니다. 하는수 없이 아기 1명만 데리고 갈수 있다고 하자 세례공부를 마친 여자 성도들도 모두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디헤나의 풍습이 아이들을 우르르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꼭 아이 한명만 데리고 오라고 말하면서도 걱정했지만 정말 한명씩만 교회로 데리고 왔습니다. 금요일 세례공부에도 아이들이 더 많이 모였었습니다. 주일학교로 모인다고 해도 어른들까지 모두 모입니다. 어른, 아이 구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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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세례를 받을 20명의 성도들이 라 빠스교회에 왔습니다. 아직 까레리아이에 교회당이 없고 그렇다고 마당에서나 강가에서 세례를 하는 것 보다는 교회에 와서 세례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우리 라빠스 성도들도  함께 기도하고 그들을 섬기면서 선교하는 형제들과 교제를 나누는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씨우닫 델에스떼에 데리고 왔습니다.


 

 

인디헤나 성도들이 라 빠스 교회를 세례를 받기 위해 라빠스 교회에 왔다.

 


까레리아이 성도들이 오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상당히 커다란 호박을 가지고 왔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참 기특합니다. 저녁은 라빠스 교회 여전도회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서 사랑으로 대접하였습니다. 헌옷들을 모아서 인디헤나 자매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그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도 안아주며 기뻐하는 모습을 모면서 이것이 '함께하는 선교'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라 빠스교회 여전도회원들

 


어제 밤에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금요일 세례공부를 할 때 그들에게서 눈병이 옮아서 저의 눈이 충혈되고 부어 있고 날씨도 45도가 넘는 뜨거운 밤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들도 있었겠지만 잠을 설친 이유는 다른것에 있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외부인이라고는 저와 이미경 선교사가 처음들어간 마을에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저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기위에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감격스러운지요. 얼마나 그들을 축복하며 그 마을을 축복했는지 아시겠지요?

세례를 받는데 마을 사람 모두들 까시께 뻬드로가 제일 먼저 받아야 된다고 야단들이었습니다. 정말 뻬드로가 제일먼저 세례를 받았습니다. 까레리아이 마을이 복음화 된 믿음의 꽃이 피는 순간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세례를 받을 때마다 라빠스 성도들은 아멘! 아멘!하며 힘있게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엄숙한 모습으로 세례 문답을 받는 까시께 부부(앞줄 왼쪽의 첫 번째 남자와 젖먹이는 애기엄마)


 

교회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목욕들을 한후 나름대로 깨끗한 옷들을 입고 교회당안에서 기도하며 준비하는 모습들, 세례를 받기위해 문답하며 세례를 받을 때에는 까레리아이 성도들이 얼마나 엄숙한 모습이었는지 모릅니다. 세례를 하는 저의 손도 더욱 힘이 있었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할 때에는 정말 감격스러워 하는 저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까시께 뻬드로가 세례를 받고있다.

 


세례를 받는 인디헤나 성도들이 자기들이 준비한 과라니어로 된 찬양으로 감사 찬양을 하고 난후에는 예배들 드리는 모든 성도들이 '할렐루야!' 외치며 우렁찬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세례를 받은 인디헤나 성도들이 특송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아! 얼마나 감격스럽습니까?

그러고 보니 지난번 편지에서도 '감격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선교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감격하는 일입니다. 선교지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선교지가 어려운지를 보면서 도울 일을 찾지 말고 선교지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는지, 선교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얼마나 감격하고 있는지를 보면서 함께 그 감격에, 그 영광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세례를 받은 이 성도들을 중심으로 까레리아이 마을에 성령의 열매들이, 믿음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히기를 기원합니다.

날마다 우리를 감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