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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4 05:00

마리나의 슬픔

조회 수 1389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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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이 벌써 한달이 지나고 2월이 되었습니다.

1월중에는 파라과이가 52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정말 더위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을수 없는 무더위였습니다.

라빠스 교회에서는 새롭게 파라과이 성도중에 14명의 집사를 임명하고 전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다짐하였습니다. 교사와 찬양단, 제직들에 대한 훈련을 더욱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빠스 학교는 2월 15일에 개학을 합니다. 외벽만 있던 3층을 벽을 막아 교실 4개을 확보하여 마무리 정리가 한창입니다.


 

 

마리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다섯명의 동생을 돌보아야만 한다


어제는 인디헤나 까레리아이 마을에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올해 열세 살이 되는 '마리나'가 마을 숲속에서 이웃 까아르끄뿌뜨 부족의 한 남자에게 납치되어 성폭력을 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온몸이 흙투성이에 하체는 피로 멈벅된체 숲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까레리아이 마을에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외부인들이 마을 주위에 오게되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범인은 마리아가 알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있고 자식이 있는 다른 인디헤나 부족의 남자였습니다. 숲속에 숨어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files/attach/images/895/941/marta5.jpg


마리나(왼쪽에서 두 번째)가 어머니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마리나는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날마나 일을 나가기 때문에 6형제의 맏딸인데 동생들을 모두 돌봐야 합니다. 작년 마지막 주일에 라빠스 교회에서 감사주일 예배를 드릴 때 까레리아이 마을의 초중학교 학생들이 초청되었는데 마리나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씨우닫 델 에스떼에 오지 못했습니다. 승합차에 올라 타 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어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귀여운 아이입니다. 예배드릴 때나 찬양할 때 가장 앞에서 열심히 예배드리는 아이랍니다. 그런 아이를 다른 부족의 남자가 숲속에서 술을 먹고 마리나를 납치해서 못된짓을 했습니다. 마리나는 추장 뻬드로와 안드레가 아순시온의 인디헤나을 위한 병원에 치료를 위해 보냈습니다. 이번 일 때문에 많은 충격을 받았을 마리나가 하나님 사랑과 위로를 체험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건 처리를 위해 교회를 방문한 뻬드로와 안드레 형제를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를 하고 까레리아이 마을의 평안과 안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앞으로 재발방지을 위해 우선 까레리아이 마을의 어린이들과 청년들에게 안전교육을 할 것과 범인 처벌에 대한 변호사 선임을 위한 일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까레리아이 마을의 평안을 위해 기도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까레리아이 마을의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신현광 선교사.

 


며칠전에는 숲속에 바람이 불면서 불이나 교회 옆의 숲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교회에서 바로 옆의 나무 만 살아있고 모두 타 버렸습니다. 왜 인디헤나 형제들이 나무 숲속에 집을 짓지 않는지 알았습니다. 다행히 교회는 불이 나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 불을 끌수가 없습니다.


 

 

까레리아이 마을예배를 드리기전 이미경 선교사가 기도하고 있다.


이따끄르 시에서 우리 까레리아이 마을 부근에 파라과이인들을 위한 빈민촌을 허가해서 주변 숲의 나무를 태우고 개간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몇집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어제는 까레리아이 마을에서 저녁 집회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서 마을을 떠났습니다. 다른때와 달리 은근히 마음속에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미경 선교사와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숲속을 통과하여 나왔습니다. 버스가 마을 근처까지 하루에 한번씩 들어오게 됩니다.  버스가 들어오고 이웃이 생기니까 좋다고 하지만 치안이 미치지 않는 숲속이므로 조심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해야 할 일도 더욱 많아지겠고 저희와 사역, 까레리아이 마을을 위해서 기도도 더욱 더 많이 해야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2006년 2월 4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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