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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하신 주님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지난 8월1일 주일에 아순시온에서 수퍼마켓 화재사건으로  426명이 사망한 대형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학교는 휴교를 하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미국과 고국의 뉴스시간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성금을 보내고 교회들과 각 기관들이 저마다 성금을 보내고 있지만 이 성금이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들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이 이 성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사람은 처벌하겠다는 성명까지 발표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모은 성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퍼마켓 주인이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자기는 계산대에 있는 돈을 모두 챙겨 밖으로 나오고 손님들이 물건을 훔쳐 달아날까봐 문을 잠그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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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형제가 기도하고 있다



우리 라빠스 교회에서는 이 사건과는 상관없이 두명의 성도가 지난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전에 기도를 부탁드렸던 우발디나 자매가 방학동안 아이들과 친정에 가 있을동안 그곳에서 소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몇번 큰 수술을 받을 때마다 수술비용을 모두 도와주며 온 교인들이 함께 기도하였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주일학교 예배후 봉사하고 있던 고 우발디나 자매



그리고 아나 할머니가 며칠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온 성도들과 함께 장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나 할머니는 라파엘 형제의 어머니입니다. 76세이었던 할머니는 몸이 연약해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저희들이 심방할 때마다 두손을 꼭잡고 기도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던 분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전에 이미경 선교사와 심방하여 영양제와 몇가지 선물을 주고왔는데 문상객들이 하는 말이 미까엘라(이미경 선교사의 스페인어 이름)가 선물을 주었다고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요일 아침에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소천하였습니다.

라빠스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입관예배를 드리고 저녁에 모여 다시한번 예배를 드리는데 함께 있던 문상객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장지인 에르난다리아스 공동묘지에서 하관예배를 드릴때 하늘나라에 간 아나 할머니처럼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수 있음을 전했습니다. 관을 놓고 위에 벽돌을 덮는데(이곳에서는 흙을 덮지 않고 벽돌을 덮습니다.) 마지막 벽돌이 덮혀지는 순간 라파엘 형제가 갑자기 앞으로 나아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저와 제 동생을 위로하지 마십시오. 우리 어머니는 이 시간 우리 주님과 함께 계십니다. 저와 제동생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 때문에 천국에서 어머니를 만날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에 하나님 나라에 갈 준비가 되지 않으신분 계십니까?  그 준비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분들은 손들어 보세요."

눈물을 흘리며 서 있던 사람들이 눈물을 머금은체 '아멘'하며 손을 들었습니다.

엄숙했던 몇 번의 예배에서도 체험하지 못했던 감동과 성령의 충만하심을 그 순간에 체험했습니다. 어머니를 이 세상에서 다시 볼수 없다는 슬픔이 있지만 영원한 생명이 있는 믿음과 소망이 더욱 크다고 고백하는 라파엘 형제에게 '오늘이 장례일이지만 당신의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참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영생을 사모하게 하고 구원으로 초청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요. 이러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요.  이번 두 자매의 장례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2004년 8월 16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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