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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주동안 이따끄르의 인디헤나들이 파라과이의 현안이 되었습니다. 이따끄르 시에는 우리 까레리아이 공동체를 비롯해서 아바과라니족  17개의 인디헤나 공동체가있습니다.  우리 마을 건너편에 있는 다른  인디헤나 마을에 브라질 농장주가  이땅의 주인인 인디헤나를 쫒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해 살충제를 뿌렸습니다. 이 일로 어린이와 어른을 포함한 217명의 인디헤나들이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약물중독 증상을 보여 씨우닫 델 에스떼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인디헤나 마을이 소유한 2,683헥타르의 토지를  외부인 농장주가 마음대로 경작할  수 있도록  부패한 정치인들과 지역검사들이 허가해주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발급했습니다. 그러나 인디헤나들은 그땅의 주인이고 국가로부터 받은 공식적인 땅문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디헤나들이 경작에 방해가 되니  원래 땅 주인들인 인디헤나들을 쫒아내려고 마을위에  저공비행을 하며 살충제를 뿌린것입니다.


이땅의 인디헤나들이 정부에 고발을 하여 정부의 각료들과 국회의원들이 이따끄르를 방문하여 사태해결을 위해 대책을 세우는 등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농약을 살포한것에 대한 것은 책임을 지게 될지 몰라도 인디헤나들이 소유한 토지를 지키는데는 여러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농장주는 인디헤나들의 퇴거를 주장하고 법적 대응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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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켜야 하며 우리에게 권리가 있음을 신현광 선교사가 말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사역하는 까레리아이 마을의 상황이 그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은 이미 1996년에 먼저 개발된 곳입니다. 파라과이 헌법에 인디헤나 공동체의 모든 토지는 국가에 의해 적극적으로 보전 관리되어야 하고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 정부시절 인디헤나 권리를 무시한 체 관료들과 농장주들과의 결탁하고 부정하게 발급받은 서류들이 지금의 문제가 되고 있는것입니다.  우리 까레리아이 마을도 570 헥타르를 국가로부터 받았고 토지 문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 우리 마을을 침범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우리 땅을 지킨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7년말,  현정부가 들어서기 바로 전 선거기간중에  외부인이 경작할 수 있도록 시장이 승인을 해주고  브라질 사람에게 경작권을 주었습니다.  거의 모든 숲을 훼손하고 경작지로 만들어서 숲속에 있던 우리 교회가 허허벌판 한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나무 오두막집들도 덩그러니 벌판에 있게되었습니다. 집들은 철거하여 조그마한 나무 그늘이 있는 위치에 다시 지어 살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콩을 재배하고 수확했지만 아직 마을 사람들에게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인디헤나형제들을 쫒아내려고 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계약조건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마을에도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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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광 선교사가 인디헤나 어린이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우리 마을과 이웃의 다른 마을의 까시께(추장)들이 모여서 같은 문제와 아픔에 동감하며 함께  권리를 지키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라빠스 교회 성도들과 라빠스 학교의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도 그들과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까레리아이 마을에서 경작하는 농장주는 마을을 찾아와 교회 주변에 나무를 다시 심어주고 길을 정비하고, 살충제 사용을 하지않고 농약 살포에 주의하고 인디헤나 마을과 좋은 관계속에서 경작할것이며 우리 마을의 권리를 절대로 침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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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5)

 

 

지난번 편지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마을이 하나가 되어 브라질 농장주와 협상하며 우리 형제들의 모든 권리를 지킬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보전하는 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임을 선포하는 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화해의 삶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일.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증거하는 선교사로서 파라과이에서 인디헤나 형제들과 함께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우리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증거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까레리아이 인디헤나 형제 자매들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선교사와 가족들, 라빠스 선교공동체의 모든 지체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인디헤나 형제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존귀한 삶을 살아가며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을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라빠스 학교 지붕 보수공사와 인디헤나 마을의 교회 보수공사는 날씨와 여러 가지 문제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다음주일 12월 4일(금)은 라빠스 학교의 졸업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며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9년 11월 26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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