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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하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한주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계속 엄청나게 비가 내렸습니다.
집안에 비가 새어 컴퓨터 모니터가 고장나 버렸습니다. 집안에는 비가 새고, 밖의 운동장에는 논처럼 물이 가득차고, 전기는 나가고, 전기가 없으니 우물의 모터는 작동되지 않아 수도에는 물이 안나오고..
아이들이 쓰는 말로 '끝내주는 하루'였습니다.

지금은 비가 개어 참으로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는 것이죠.
가끔 저희에게 편지를 보내시는 분들 중에 '그곳도 따뜻한 여름이 시작되지요?" 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이곳은 한국이나 미국과는 반대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겨울입니다. 이주일 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덥더니 어제는 '전기장판'을 틀고 잤습니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답니다.

한국하고는 밤낮도 다릅니다. 한국이 낮 12시면 여기는 밤 11시입니다. 13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간증을 해야 되겠어요.

지난 5월 14일에 '파라과이 선교사 협의회' 참석차 아순시온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새벽에 출발하여 오후에 회의를 마치고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이날은 모처럼 맞이하는 휴일(14일, 어머니날,파라과이 독립기념일)이라 저희가족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기가 힘들정도로 졸음이 몰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몇번을 다녀도 졸음운전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날을 피곤하지도 않은데 너무 졸렸습니다.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로..

 도로변에 차을 새우고 잠깐 눈을 붙혀야 할정도였습니다.

 아순시온에서 씨우닫 델 에스떼까지의 도로는 몇 개의 마을만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잡초들과 개미집만 있는 들판입니다.

 

도로에서 강도를 만나 차를 빼았기고 죽기도 하는 사건들이 많기 때문에 도로에 차를 새우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할 일입니다.
심지어는 달려가는 자동차 뒤에 기관총을 쏴서 돈을 빼앗기도 하는 험악한 곳인데 도로변에 차을 세우고 잠을 자야 할 정도라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지요?

 

시골의 조그만 주유소의 한편에 차을 세우고 한 10분정도 잠을 자고 깨어났습니다.

다시 운전을 하는데 하나도 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하지요?

그렇게 졸렸는데 10분 잤다고 이렇게 정신이 맑을수야..

조금 더 가는데 저 앞에 불빛들이 반짝였습니다.

이 도로는 보통 시속 140-180 Km로 달리는 길인데 속도를 줄이고 가까이 가니

글세...

 

트럭과 승용자 3대가 4중추돌되어 있었습니다.

 

2대는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트럭은 옆으로 굴러떨어져 있었으며

또 한 대는 저 밑 풀밭속으로 처 박혀 있었습니다. 

완전히 찌그러져 있는 차안에는 사람들이 완전히 찟어져 죽어있었습니다.

트럭운전사가 피투성이가 되어 살아서 나와 제 차를 새웠습니다.
"금방 사고가 났습니다. 지나가다가 경찰이나 마을이 있으면 신고해 주세요.."

 

이 사고가 나고 처음 지나가는 차가 바로 저희 차였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신고하고 말고요.."

한참(40Km, 그동안에 아무것도 없슴)을 지나온후에 조그만 경찰서가 있어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저희는 계속해서 씨우닫 델 에스떼로 달려왔습니다.

다음날 신문에서 보니 6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모두 중태랍니다.

오는 중에 저희 가족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10분을 차를 멈추고 쉬지 않았으면 저희는 분명 그 사고현장에서 함께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쉬려고 차를 새웠을 때 내 뒤에서 오던 차들이 '슁~' 소리를 내며 지나갔던 그 차들이 바로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졸렸던 것도 감사했습니다.

 

여행이 힘들었던 것도 감사했습니다. 환란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는 일이 내 생각과 다르게 된다고 실망하지 안아야겠습니니다.

실패하는 것도 감사해야겠습니다.

 

요셉이 말했 창세기 50:20 의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의 말씀이 더욱더 은혜롭게 생각났습니다.

 

그림을 다운로드하려면 여기를 마우스 오른쪽 단추로 클릭하십시오.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 그림은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다운로드되지 않습니다.   5월 16일에는 어머니날 행사가 라 빠스 학교에서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을 모시고 어린이들이 찬양, 파라과이 민속춤, 영어연극, 성경암송등 발표회를 했는데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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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는 '릴리' 자매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맨 위의 사진이 릴리 자매의 세례를 받는 사진입니다. 남의 집 일을 돕는 가정부로 있으면서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자매입니다.
 


일해서 번돈을 알뜰히 모아 시골에 땅도 사놓고 소도 사놓은 알뜰한 아가씨입니다. 세례를 받고 너무 좋아 감격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신랑감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온 교회 성도들과 학교의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은 5월 31일(금)에 있을 'Fiesta de La Paz(라 빠스(평화) 축제)"을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이나라에 '산 후안 축제'라는 것이 있는데 천주교와 미신, 그리고 세상의 문화가 혼합된 축제들이 많은 곳에서 열립니다. 이러한 세속적인 문화를 변화시키는 일환으로 '라 빠스 축제'가 올해에도 열립니

 

 작년에는 500여명이 참석하여 함께 찬양하며 은혜와 사랑을 나눈적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라빠스 교회 성도와 라 빠스 학교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만 모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라 빠스 식구'들만 모인 것이죠. 옆의 사진은 작년 '라 빠스 축제'때의 사진입니다.

 

그림을 다운로드하려면 여기를 마우스 오른쪽 단추로 클릭하십시오.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 그림은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다운로드되지 않습니다.올해에는 좀 더 확장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됩니다. 예배나 부흥회가 아닌 찬양, 말씀, 음식, 놀이등이 있는 그야말로 축제가 됩니다.

 

올해의 '라 빠스 축제'의 주제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 (갈 5:22-23)입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햇빛을 받는곳마다 주님이 왕이 되심을 증거하시는 삶이 되길 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2002.5. 23 목요일 저녁에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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