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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주에는 아순시온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부터 아순시온까지의 거리는 약 350Km입니다.
한국으로 보면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가 됩니다.
아침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오전 10시에 있는 선교사회의를 참석하고 오후 2시경에 다시 아순시온을 출발하여 6시경에 씨우닫 델 에스떼에 도착하는 하루의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이 거리는 시간상으로는 하루에 왕복이 가능하지만 한국에 있었다면 적어도 이틀의 일정으로 잡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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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파라과이에 와서 몇가지 없어진 개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리개념입니다.
이미 한국을 중심으로 할 때 지구의 반대편에 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멀다 하여도 한국보다는 가깝습니다. 한국에서 이곳에 오는데 비행기로 2일이 걸립니다.
아이들은 코피를 흘리고, 비행기 안에서 벗어놓은 신발이 발이 부어 신기 어려울 정도로  먼 거리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밤과 낮이 혼돈된체 이곳에 도착합니다.
그러기에 아순시온에서 한시간 하는 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350Km를 먼거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녀오는 것은 바로 거리의 개념이 없어진 이유입니다. 상파울로에 가려면 버스로 18시간이 걸리는 아주 먼 거리인데도 인근의 도시로 생각이 됩니다.  
원주민 성도들도 교회 주변에 살다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자꾸만 외곽으로 이사를 갑니다.  지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먼 거리에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이 늘어납니다.  먼 거리에 있는 성도들도 불편함없이 예배에 참석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거리가 문제가 될 수 없으니까요.
위에 사진은 아순시온으로 가는 길에서 잠깐 찍었습니다. 저희 사역지에서 20분만 나가면 이런 장면들이 계속 아순시온까지 이어집니다.

두 번째는 화폐의 개념입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씨우닫 델 에스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브라질 삼개국이 접경하고 있는 국경도시이므로 각국의 화폐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브라질의 헤알(Real), 아르헨티나의 뻬소(Peso), 파라과이의 과라니(Guarani)의 4개국의 화폐가 거리의 아무곳에서도 자유롭게 사용됩니다. 노점상에게도 달러를 쓸 수 있는곳입니다.
이곳에서 선교사역을 하면서 물질의 문제 때문에  힘이 든적은 많이 있었지만 물질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학교사역을 시작할 때 저희들이 가지고 있던 것은 없었습니다. 후원도 없었구요. 그래서 주위에서 반대 하는 사람도 있었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진 것 없이 시작한다고요.  교실이 부족해서 저희가 사는 사택의 방을 교실로 사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편하기는 했어도 불가능하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할 때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으니까요.  
잠깐
파라과이 화폐인 과라니 구경한번 해보실까요?  1000과라니 화폐인데 환율은 1불에 4800과라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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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시간의 개념입니다.
이곳은 한국과 밤낮이 정반대입니다. 한국과는 13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한국 밤 12시는 이곳의 그전날 낮 1시입니다. 지금은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어서 한국과 시간이 똑같습니다. 한국 밤 12시는 이곳의 그전날 낮 12시입니다. 고국에서 시간차를 모르는 분에게서 새벽 2시, 4시에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계절도 정 반대입니다. 한국이 추운 겨울이면 이곳은 가장 더운 여름입니다. 요즘 이곳은 여름방학중입니다.  성탄절, 신년예배.. 정말 분위기 나지 않습니다. 추수감사절 예배는 못드립니다. 한국에서 추수감사절을 드리는 11월은 이곳의 여름입니다. 추수철이 아닙니다. 1년을 감사하는 예배는 몰라도 '추수'라는 이름은 붙힐 수가 없습니다.  남미 선교사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너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합니다. 제가 온지 벌써 8년이라니..  

넷째는 인종에 대한 개념입니다.
씨우닫 델 에스떼는 파라과이, 중국, 아랍,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일본, 한국 사람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뒤석여 살고 있는 아주 조그만 국제동네입니다.  파라과이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다닙니다. 우리학교에서 가르치는 언어만 해도, 모든 과목은 스페인어로 가르치며, 영어, 포루투칼어(브라질어), 과라니어(파라과이 토속어)를 가르칩니다.  모든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을 생각합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파라과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있게 증거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햇빛을 받는 곳마다 주 예수 왕이 되시고 이 세상 끝날 까지 그 나라 왕성 하리라'

2002년 1월 15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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