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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주일을 지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며칠전에 편지를 보내드렸는데 또 다시 소식을 올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것은 선교 보고의 의미가 아니라 선교지에서 겪은 일들을 함께 나누기 원합입니다.
선교지를 생각하며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면 얼마나 큰 후원이 되겠습니까?

지난  8일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지난번에 저희교회의 우발디나 자매에 대해서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계속 하혈을 하고 수술을 몇번씩 했는데도 치료를 할수 없었던 자매입니다. 게다가 강도까지 만났던 소식을 전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가 이번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을 할수가 없습니다. 왜냐 하면 체중이 142Kg이므로 수술후에 봉합을 해도 다시 수술부위가 터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20Kg 이상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수술을 할수 없으니 우선 20Kg을 빼는것이 급선무이랍니다.

그 집이 너무 가난하기때문에 저희가 돕기로 하고 체중을 전문적으로 줄이는 병원에서 의사처방을 받고 약을 먹었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어떻합니까? 20Kg가 빠져야 수술을 하는데.. 그런데 3개월동안 살빠지는 약을 먹었는데도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2키로가 더 늘었습니다. 144Kg..

그런데 브라질쪽 병원에서 정말 효과가 있는 전문 병원이 있다고 해서 우발디나 자매를 태우고 브라질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국제여행이라구요?
 저희 사역지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브라질입니다. 같은 동네이지요. 자동차가 정체되지 않는다면 저희교회에서 브라질까지 10분도 안걸립니다. 국경에서 우리교회까지 거리는 4km입니다. 보통때도 좁은 다리이기때문에 많이 정체되는데 그날따라 파라과이 택시들과 승합차들이 다리 중간에서 차를 돌려 다시 파라과이쪽으로 돌아가는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은 되었지만  브라질 세관에서 단속이 심해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마 택시 운전사들은 시위가 있을것이라는 소식을 미리 들었었나봅니다.

브라질 세관을 지나자 마자 바로 저희 자동차 4대 앞에서 군중들이 길을 막고 갑자기 폐 타이어를 태우며 시위를 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못가고 뒤에도 자동차들이 서 있는데 정말 겁이났습니다. 바로 앞에서는 폐타이어를 태우는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고 많은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복면을 하고 몽둥이를 들고 시위를 하는데 (신문에서는 약 3천명의 시위대였다고 합니다.)
이러다 우리를 해치고 우리 자동차까지 불태우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미경 선교사와 뒤에 있던 우발디나 자매는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어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뒤에 있던 차들이 급히 차를 돌려 파라과이쪽으로 갔기때문에 저도 후진을 해서 차를 돌려 파라과이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브라질 시위대는 교통 표지판과 세관 집기들을 부수며 다리쪽으로 따라오는것이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과 세관원은 시위대에 밀려있다가 체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저지하였습니다.

저희 차 앞에서 총알이 튀고, 돌이 날라가고,  귀가 터질듯한 총성이 들려오는데 정말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와 이미경 선교사, 그리고 우발디나 자매가 탄 차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있게 된것이지요.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떨립니다.

다행이 브라질 세관쪽에 길이 열려 파라과이쪽으로 무사히 건너왔습니다.

이번 브라질의 시위는 연방세관원들의 연말상품과 중국산 저가 장난감에 대한 특별단속을 항의하는 시위였습니다. 저희가 국경 다리를 넘어온후에 오후늦게 브라질 연방 특수경찰들이 진압해서 소요사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무밑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성도들과 찍은 사진이다. 누가 우발디나 자매이지?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에  다시 우발디나 자매와 함께 브라질에 가서 진료를 받고 살빼는 약을 지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작은 딸 윤영이도 함께 갔었습니다. 의사가 우발디나 자매의 몸무게를 재는데 44Kg이라고 했습니다. 그병원에서는 100Kg을 빼고 말을 하더군요. 윤영이가 놀라서 '우리 엄마는 45Kg인데 어떻게 우발디나 아줌가 더 가벼워요?' 하고 항의질문을 해서 다함께 웃었답니다.

그렇게 놀라면서 브라질에 있는 병원까지 찾아 갔는데 우리 우발디나 자매가 20Kg이상 쉽게 빠지겠지요?

그래야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2002. 10. 21  월요일 오후에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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