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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듯이 뜨거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지난 10월말에 중남미 선교사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는데도 민영이와 윤영이, 그리고 모든 선교사들이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민영이와 윤영이는 한국에 갔던 것 보다 좋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선교사 자녀들과 보냈던 유익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자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의 외로움과 어려움들을 함께 나누는 간증시간과 자녀들의 문제를 놓고 서로 눈물흘리며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아파하던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남자선교사들도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선교의 정보를 함께 나누면서 동역선교를 다짐하는 정말 귀한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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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새로운 각오로 남미 복음화를 위해 각자의 사역지에서 힘있게 선교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는 성국경 선교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이번 선교대회에도 참석하셔서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선교사님들과 귀한 교제를 나누었고, 사모님의 간증을 통해서 은혜도 나누었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나서 마음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항상 하나님 안에서의 삶은 기약이 없다고 고백하면서도 섭섭하고 '남의 일' 같지 않는 안타까움이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남미의 선교사들과 여러 선교의 동역자들이 먼저 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또 다른 뜻이 있기에 먼저 부르신것을 믿고 선교지의 모든 선교사들이 계속하여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선교의 역사를 감당하길 원합니다.

 

에르난다리아스 교회에서  설교하는 신현광 선교사


저희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지역에는 5가정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교파와 하는 사역의 내용은 다르지만 '파라과이와 씨우닫 델 에스떼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며 선교하는 귀한 선교의 동역자들입니다.  

지난 달에는 선교사 한분이 고국을 방문하였다가 갑작스럽게 혼수상태에 빠지는 위급한 사항이 있었습니다.  저희 지역의 5가정의 선교사 내외가 가족처럼 안타까워 하면서 함께 모여 예배하며 그 선교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회복시켜 주셔서 어제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

이렇듯 선교지에서 여려움과 슬픔을 당할 때 서로 힘이 되고 동역자 의식을 가지고 사역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끼리의 위로와 격려는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선교지에서 선교사들간의 불화 때문에 선교적 손실이 많다는 기록들을 보지만 저희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년초에는 이 지역의 선교사들이 함께 수련회를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자기의 선교후원자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씨우닫 델에스떼와 파라과이 복음화를 위하여 이 지역의 선교사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의 한 선교사님의 생명위독, 한 선교사님의 부음 소식을 들으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하는 아름다운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희도 새삼스럽게 '그 시간'을 준비할 자세를 찾아봅니다.

김교신는 그의 일기에서  "주 예수여, 당신을 사랑하기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을진대 내 입에서 설교를 끊으시옵소서. 그 나라보다 더 연모하는 생활이 땅위에 있을진대 한줄 원고도 이루지 못하게 하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매주 맞이하는 주일이지만 이번 주일은 새삼스럽게 귀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주일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에르난다리아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는 그야말로 땀으로 목욕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이 있었습니다. 기쁨이 있었습니다.

"주 예수여, 당신을 사랑하기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을진대 내 입에서 설교를  끊으시옵소서" 라고 기도해 봅니다.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시 51:15) 고 다윗처럼 기도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를 평생 가슴에 품고 가르치며 실천했던 선교사이길 기도합니다.

 

2003년 11월 29일

 

파라과이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신현광, 이미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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